올해는 유난히 헤드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가습니다. 아마 애플 에어팟 맥스 출시 이후 무선 이어폰 대신 헤어 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계절적으로도 겨울에 헤드폰의 구매량이 늘어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보스와 애플 헤드폰과 더불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에서 빠질 수 없는 소니 헤드폰 1000 XM5를 살펴보겠습니다.
전작 1000XM4과 비교해보면서 1000XM5로 갈아타시려는 분, 혹은 헤드폰 제품을 처음 구매해보려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노이즈 캔슬링, 음질, 착용감, 가격 등을 따져봤습니다.
1. 디자인
전체적인 디자인과 착용 시 모습 등 디자인에서는 반반씩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주로 여성분들은 조금 더 가볍고 헤어밴드 부분이 얇아진 1000XM5를 선호하시고, 남성분들은 여전히 1000XM4가 더 낫다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품이 주는 전체적인 느낌이 확실히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머리 크기가 조금 크시다면 XM5를 착용할때 전작보다 조금 양옆으로 튀어나오는 모습이 두드러져 보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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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밴드 부분
XM5는 에어팟 맥스처럼 무소음으로 조절되지만 그에 비해 더 부드럽게 조절됩니다. XM4는 길이를 조정할 때마다 따다닥 하고 소리가 납니다. 밴드의 두께는 XM5보다 얇아졌고 헤드 부분의 쿠션감이 더 좋아져 착용감은 전작에 비해 확실히 좋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질 및 소재
조금 아쉬운 부분 중 하나는 재활용품 플라스틱을 사용해서 그런지 XM4에 비해 고급스러운 느낌은 덜 합니다. 화면상으로는 차이를 알 수 없지만 실제로 제품을 비교하면 전작이 미끌미끌하면서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반해, XM5는 원가절감을 위해선지 조금 더 매트한 플라스틱 느낌이 납니다.
착용 감지센서와 폴딩 기능 사라짐
또 하나 디자인적 변화는 이어 부분 안쪽에 착용감지센서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정전식으로 변경하면서 안으로 숨긴 것 같습니다. 디자인만 변화되고 센서의 기능이나 반응성에서는 동일합니다.
또한 전작은 사진처럼 폴딩을 할 수 있는 구조라 휴대성이 좋았던 반면, XM5는 구조상 폴딩을 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휴대성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2. 착용감 및 사운드 음질
착용감 확실히 좋아졌다
착용감에 대해서는 확실히 전작보다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건 레더(인조가죽)를 썼던 전작과 달리 조금 더 부드럽고 푹신한 쿠션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착용했을 때 인조가죽이 주는 밀착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이어 쿠션과 헤어밴드 쿠션으로 귀에서 정수리로 이어져 감싸는 착용 부분이 훨씬 더 편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러한 착용감이 이어 부분이 귀에 밀착되는 느낌을 덜 주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효과에 있어서 조금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안경을 쓰신 분이나 피어싱을 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헤드폰 착용 시, 안경다리와 피어싱 자리를 짓누르는 느낌이 불편한데 XM5는 이 점에서는 전작 대비 확실 좋은 착용감을 제공한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운드 퀄리티(음질)
음질 부분에 있어서는 소리에 아주 민감하신 분들이 아니고, 또 전문적으로 음악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신작이니 더 음질이 좋아졌다고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신 XM4가 높은 해상력과 파워풀한 느낌이었다면, XM5는 이보다 조금 부드러운 사운드와 중고역대가 약간 강화되었다, 정도의 변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XM5는 장기간 청취하시는 분들에게는 전작보다 피로감이 줄어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음 강조와 파워풀한 사운드를 포기할 수 없다면 XM4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3. 노이즈 캔슬링
노이즈 캔슬링 효과 역시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이미 XM4에서 이 기능에 다른 탑 브랜드와 비교해도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신작에서는 소니가 중점을 두었던 것은 이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그대로 이어가고 착용감과 통화품질, 소프트웨어 및 편의 기능에 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 효과에는 차이가 없지만 물리적 버튼의 사용 없이 자동으로 주변 상황에 맞게 최적화되는 게 꽤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XM4는 주변 상황에 맞춰 최적화 노이즈 캔슬링을 하기 위해 귀 뒤쪽의 물리적 버튼을 눌러줘야만 했습니다.
또한 speak to chat라는 기능이 있는데, 착용자가 청취 중에 무언가 말을 하게 되면 이를 인식 후 3초 안에 주변 듣기 모드로 전환해줍니다. 3초면 조금 아쉬운 부분일 수 있는데, 그래도 눈여겨볼 만한 기능입니다.
이런 부분의 차이에서 실사용시 편의성 부분은 더 좋아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4. 편의 기능
주변소리 듣기 기능
음질, 노이즈 캔슬링과 마찬가지로 체감할 수준으로 더 좋아졌다고 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물론 조용한 환경에서는 XM5가 더 좋은 표현력을 갖고 있지만 시끄러운 외부, 그리고 음악을 킨 상태라면 이 기능의 차이는 느끼기 어렵습니다.
통화품질
통화품질은 착용감, 편의성과 같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는 상대방 입장에서 조금 먼 곳에서 들리는 느낌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조금 더 거리감이 줄어들었고 안정감이 좋아졌습니다.
배터리
ANC 노이즈 캔슬링 사용 시 30시간, 미사용시 40시간 사용 가능합니다.
5. 가격 및 결론
현재 XM5는 40~42만 원 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XM4는 20만 원 후반 ~ 30만 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음질, 노이즈 캔슬링을 위해 XM5를 구매하고자 하신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또한 가격대가 벌어질수록 XM4는 가성비 제품으로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착용감과 디자인, 편의성의 이유로 XM5을 고려 중이시라면 가격이 더 올라가기 전에 서둘러 구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023년 6월 8일 가격 변동 (업데이트)
글을 처음 작성할 당시보다 XM4의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XM5은 동일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1000XM4와는 5만원 정도 차이가 좁혀졌습니다.
더이상 '가성비' 메리트가 사려졌으니, 오히려 구매하시는데는 지금이 큰 고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본 소니 헤드폰에 대한 정보가 도움되셨다면 링크를 통해 구매해주시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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