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이제 노화현상의 전조만으로 치부할 수 없습니다. 20대, 30대 직장인에서부터 빠르면 10대까지도 탈모 문제로 심각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그만큼 탈모는 모든 세대가 고민하는 주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가치료나 바르는 약, 간단한 시술을 통해서 탈모 증상을 극복하고자 하는 분들이 대게지만 이 모든 방법들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거나 최후의 선택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발이식 수술은 원한다고 해서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습니다. 만약 탈모 치료를 위해 모발이식을 고려 중이시라면 아래 내용을 숙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민이 큰 만큼 간과하기 쉬울 것 같아 다시 짚어드립니다.
1. 뒷머리 모발이 얇거나, 두피가 두꺼운 경우
모발이식 수술을 할 때 보통 가장 탈모가 늦게 진행되는 뒷머리의 모발을 뽑아서 탈모가 진행 중인 곳에 옮겨 심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뒷머리 모발이 너무 얇거나 힘이 없으면 이를 뽑아 이식한다고 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또한 두피가 두껍다면 모발을 뽑아내기 위해 절개하는 시술이 어려워집니다. 자신의 뒷머리 상태를 잘 확인하시고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2. 가마가 너무 뒤쪽에 위치한 경우
머리의 가마라는 곳은 모든 동물 중에 인간만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원형탈모, 정수리 탈모는 이 가마를 중심으로 모발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가마의 위치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할 때는 이 가마의 위치가 남들보다 뒤로 밀려나 있는 경우, 수술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유는 다시 뒷머리와 관련되는데요. 가마가 뒤쪽에 위치할수록 뒷머리까지 범위가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뽑아쓸 뒷머리의 모발 양이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죠. 또한 헤어라인 범위가 넓어져서 절대적인 모발 확보도 어렵지만, 커버해야 할 모발 범위도 넓어집니다. 이 때문에 자신의 가마 위치를 확인하시고, 뒷머리의 머리숱이 충분한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3. 너무 어린 나이에 모발이식을 하려는 경우
너무 어린 나이에는 모발이식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모발이식도 수술이며,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하고 노력해도 기대만큼 성과가 보이지 않을 때 마지막 선택지로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10대 같은 어린 나이의 탈모 환자의 경우 약물이나 바르는 약 등의 다른 방법을 통해 먼저 경과나 효과를 지켜보거나 진행시기를 조금 늦춰서 나이가 든 후에 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4.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경우
어쨌든 모발이식도 수술이기 때문에, 대부분 환자들이 모발이식을 하면 자신이 원하는 완벽한 상태의 헤어라인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자신의 뒷머리 모발의 상태, 확보할 수 있는 모발의 개수에 따라 모발이식의 결과는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확보할 수 있는 모발이 2천 개 내지 3천 개인데, 환자분이 원하는 상태는 이로 커버할 수 없는 헤어라인을 생각하신다면 환자 본인도 힘들고, 의사도 힘들어집니다. 실망스러운 결과가 되는 것이죠. 이래서 이런 부분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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